'나 혼자 산다' 이장우가 프로그램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이장우는 4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나 혼자 산다' 1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결혼할 사람이 있고, 결혼도 하고 싶지만, 이 팀을 잃고 싶지 않다"면서 프로그램과 개인적인 욕심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이장우는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폭풍 먹방과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하는 '팜유 원정대'로 큰 사랑을 받으며 고정 멤버로 출연해 오고 있다. 또한 동료 배우 조혜원과 2019년 3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선후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우는 "결혼하면 배신하는 느낌이 든다"며 "'나 혼자 산다'와의 파트너십 때문에 (결혼을) 못하는 거 같기도 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장우는 "내 인생이 먼저인지, 일이 먼저인지 싶고, 요즘 같은 분위기에 결혼도 하고 애도 많이 낳아서 국가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이 팀의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여기에 팜유까지 몰아치니 더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3월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후 10년 동안 사랑받으며 박나래, 전현무 등을 MBC 연예대상 대상으로 배출하는 등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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