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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의 공급 감축 결정에도 글로벌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4일(현지시간) 세 척의 상선이 홍해 지역에서 공격받았다는 소식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소 높아지면서 하락폭은 제한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날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78.43달러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선물은 0.6% 하락한 73.6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에 열린 OPEC 회의 결과 공급 감축을 지속한다는 발표에도 지난주 2% 하락했다.
석유 시장 분석 제공업체인 반다 인사이트의 설립자인 반다나 하리는 "원유는 OPEC+ 결정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의 감산은 기본적으로는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일부 아프리카 산유국처럼 생산 할당량이 적고 달러화 수입을 위해 감산을 원치 않는 산유국들도 있어 산유국들이 1백% 할당량대로 생산량 감축을 이행할 지 여부에는 불확실성이 많다.
크레이그 얼램 분석가는 "지난주 OPEC+ 의 합의는 설득력이 없었고 내년에 경기 둔화를 예상하는 시장 분위기에서 유가하락을 막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일 발표된 11월 글로벌 제조업 활동은 수요 감소와 유로존 공장 활동 위축 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중국 경제의 성장에 대해서도 엇갈린 지표가 나타났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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