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서 회 등을 먹고 집단 복통을 호소한 이들이 결국 장염 진단을 받았다.
5일 통영시는 60대 A씨 등 8명을 치료한 병원에서 이들에게 장염 진단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1시께 통영 중앙시장의 한 횟집에서 회 등을 먹은 뒤 집단 복통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 표준업무 지침에 따르면 의무 신고자인 의사 또는 자율 신고자인 환자로부터 식중독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각 지자체는 환자 사례 조사와 검체 채취를 통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야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의사가 장염으로 진단하고 환자의 신고가 없어 검체 채취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시보건소는 이날 환자들이 묵은 숙소를 찾아 식중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체 채취를 요청했다. 하지만 모두 거부하면서 역학 조사는 하지 못했다.
시보건소는 도마나 위생 도구 등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만간 위생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보건소는 경남 환경보건연구원과 협의해 위생 점검을 통한 검체를 채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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