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6일 17: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재단법인 세종연구소(옛 일해재단)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소재한 보유 부동산을 매각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종연구소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5만7210㎡(1만7306평)의 부동산 토지와 4000여평의 건물을 매물로 내놨다. 세종연구소는 부지를 처분해 서울시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는 입찰적격자 선정을 통한 제한적 경쟁입찰에 나설 방침이다. 공고 절차를 거쳐 1월 26일까지 잠재 매수자로부터 매수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본입찰 일정은 내년 2월 초로 예상된다.
해당 부지는 판교·분당 생활권으로 우수한 인프라가 장점으로 꼽힌다. 제3 판교테크노밸리에 인접해있고 수도권 내에서도 찾기 힘든 대규모 토지란 점에서 매각 측의 흥행 기대가 크다.
이상웅 삼일PwC 파트너는 "대기업들이 연이어 판교행을 택하는 상황에서 관심을 가질 잠재 매수자 기업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대기업이라면 4000여평의 건물을 그대로 활용해 업무 및 연구시설로 활용할 수 있고 투자사 입장에선 종상향(용도지역의 변경) 없는 지구단위계획으로 시니어타운이나 의료시설, 고급 타운하우스, 데이터센터 등의 사업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연구소는 1983년 10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북한 폭탄테러로 순국한 수행원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그해 11월 설립됐다. 세종재단 부설 연구기관으로서 통일외교안보 분야 국가전략 등을 연구해왔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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