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열매컴퍼니의 다른 STO 발행사와 달리 케이뱅크의 010가상계좌를 통한 대금 납입 방식을 채택했다"며 "최종적으로 열매컴퍼니의 증권신고서가 통괴된다면 현재 증권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계좌관리기관의 헤게모니가 '가상계좌 및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추후 비증권사 기반의 장외 유통 거래소의 대금 납입 방식 채택 가능성과 추가적인 STO 발행사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차액정산 솔루션은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 중인 해외 고객사의 페이 포인트를 타깃팅했다"며 "차액정산이 가상계좌 기반 비즈니스란 점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경쟁력과 기존에 취득한 3종의 외환 관련 라이선스는 확실한 강점"이라며 "연간 12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단일 기업 기준으로 추가적인 해외 고객사향 매출 기여 가능성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은 더 높다"고 했다.
그는 향후 가상계좌향 매출에 주목했다. 내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767억원과 141억원을 관측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6.8% 증가한 수치다.
나 연구원은 "가상계좌의 경우 해외 고객사향 매출이 내년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할 전망"이라며 "향후 해외 고객사 대상 차액 정산 솔루션이 자리잡고, STO 대금 납입 방식으로 가상계좌 형태가 채택된다면 높은 수준의 가상계좌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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