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의 라테 메뉴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9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카페라테 가격이 13.4% 인상됐다.
8개 업체는 라테 가격을 400원 또는 500원 올렸고, 메가MGC커피만 200원 올렸다. 특히 커피빈은 2022년 2월과 5월, 올해 1월까지 총 세 차례 가격을 올렸고, 올해는 라테 음료 제품만 200원씩 인상했다고 협의회는 짚었다.
그러면서 우윳값 인상을 고려하더라도 라테 가격 인상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올해 평균 우유 납품가 인상률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그 영향력은 매우 적었다"며 "라테에 들어가는 우유는 250㎖로, 라테 한 잔당 우유 가격 인상 금액은 31.3원으로 추정되는데, 라테 가격은 400∼500원을 올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윳값 인상 영향이 크지 않은 점, 최근 원두 등 수입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세인 점 등을 고려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내년 가격 결정에 신중해지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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