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08일 18: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앤컴퍼니가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된다. 경영권을 두고 벌어진 '형제의 난' 탓에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일 한국앤컴퍼니를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지정일을 포함한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이날 한국앤컴퍼니는 0.23%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MBK파트너스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차녀인 조희원 씨 측이 공개매수를 개시한 지난 5일부터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5일엔 29.90% 상승, 6일엔 5.03% 하락, 7일엔 다시 6.51% 상승했다.
단기과열종목 제도는 투자자들의 과도한 투기를 막고 주가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지정된 이후에도 3거래일간 주가가 20% 이상 오르면 단기과열종목 지정이 추가로 3거래일 연장된다.
한편 경영권을 두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조 고문 사이의 분쟁이 벌어지면서 최대주주인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이 조정됐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고문과 조희원·조재형·조재완 씨 등 4인을 최대주주의 특별관계자에서 제외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국앤컴퍼니 지분 42.03%를 보유한 조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합산 지분율은 기존 72.43%에서 42.89%로 낮아졌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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