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스타벅스나 루이싱 등 유명 브랜드 커피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됐다.
9일 상하이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푸젠성 소비자 권익보호위원회는 최근 루이싱, 스타벅스, 맥도날드, KFC 등 브랜드의 갓 만든 커피 샘플 59개를 조사했더니 모든 커피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0)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분류상 '그룹 2A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식품 첨가물도 아니고, 중국에는 아크릴아마이드 섭취 기준이 없다.
다만 이번에 검출된 아크릴아마이드 양은 암을 유발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전에 상하이와 푸젠성 질병 통제 예방 당국은 체중 50kg인 평균 성인이 아크릴아마이드 최대 섭취량에 도달하려면 최대 10kg의 커피를 섭취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온라인 게시물로 올리기도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암을 유발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당시 실험에서 사용된 아크릴아마이드의 양은 사람들이 먹는 식품에서 발견되는 수치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아크릴아마이드는 120도 이상에서 탄수화물을 굽거나 튀길 때 형성되기 시작해 160도 이상에서 급격히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그러므로 일일 섭취량을 줄이려면 구운 음식과 건조된 음식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