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내놓는 대출 비교 플랫폼 기업은 20여 곳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 기업은 대환대출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혜택을 내놨다. 뱅크샐러드는 오는 20일까지 대환대출을 사전 신청하면 연 0.3%의 금리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금리 할인 쿠폰은 뱅크샐러드가 비교 추천하는 최저금리 대출 상품에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쿠폰은 내년 1월 2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주담대 갈아타기를 사전 신청한 고객에게 서비스 출시 이후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대출 비교’를 검색하면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준비하고 있는 이벤트는 총 세 가지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주담대를 조회한 선착순 3만 명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즉시 제공한다.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 없거나 선착순 3만 명에 들지 못하더라도 ‘포인트 뽑기’를 통해 최대 1만원까지 무작위로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된다. 사전 신청 이벤트를 지인에게 공유하고, 지인이 이벤트에 참여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으면 동일한 액수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카카오페이와 핀다도 사전 신청 서비스를 받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회사별 최저금리 5분 비교 등 편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핀다는 JB금융그룹, 광주은행 등과 협업한 주담대 상품과 가장 많은 1금융권 제휴를 내세워 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토스, 뱅크몰 등도 관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주담대 비대면 갈아타기를 계획하기 전에 중도상환 수수료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시중은행이 최근 ‘상생 금융’의 일환으로 이달 전체 가계대출에 대해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지만, 갈아타기의 경우는 제외된다. 현재 시중은행은 원금의 1.2~1.4% 정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주담대 중도상환 수수료는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나야 면제되기 때문에 주담대 보유 기간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 이전까지 적용된 신(新)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적용받았던 소비자가 갈아타기를 할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돼 한도가 줄어들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앞서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된 신용대출의 경우 지난달 10일까지 약 9만 명이 이용했다. 연간 398억원의 이자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9월 말 기준 1049조1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모가 큰 주담대는 경우에 따라 대출 건당 이자 수천만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며 “상환 기간과 대출 조건 등을 감안한 뒤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비교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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