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로봇 전문기업 엘엔로보틱스가 개발한 햅틱 기반 혈관 중재시술 보조 로봇 기술에 대해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보건신기술로 지정된 기술은 햅틱 기반의 복잡병변 시술이 가능한 혈관 중재시술 로봇 기술이다. 혈관 중재시술 시 원하는 시술 도구를 원하는 환부에 정확하고 정밀하게 위치시킬 수 있도록 의사의 조작 동작을 보조해준다.
이 로봇기술에는 정밀 제어, 햅틱 기술, 복합시술에 대응 가능한 다채널 시술 도구 제어 기술 등이 탑재돼 있다. 응급환자를 위한 원격 중재 시술이나 감염 상황에 대응한 비대면 중재 시술 등 기존의 수기 시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임상적 응용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엘엔로보틱스는 이 기술이 적용된 심혈관 중재시술로봇의 임상 실용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난 2월 식약처 승인을 획득했고, 현재 서울아산병원과 은평성모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실증을 진행 중이다.
엘엔로보틱스가 이번에 획득한 NET 인증의 유효기간은 최장 부여 기간인 5년이다. 올해 신규로 인증 받은 6개 기술 중 유일한 최장 유효 기간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엘엔로보틱스는 적용 제품에서의 NET 마크 사용, 기술개발자금 지원, 보험 등재 절차 지원, 신기술 이용제품 우선구매 혜택 및 국내외 기술거래 알선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최재순 엘엔로보틱스 대표(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소장)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분명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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