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17분 현재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4.84%) 밀린 4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9.7%가량 밀리기도 했다.
그간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무려 579%를 웃돈다.
앞선 주가 폭등세에는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 사이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된 영향이 컸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인 지난달 27일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엮이게 된 것이다.
투기에 가까운 매수세가 몰리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이 종목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상홀딩스우가 10거래일 만인 이날부터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관련 주식을 매도했다고 공시한 여파로 읽힌다.
임 명예회장은 대상홀딩스 우선주 2만8688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고 밝혔다. 처분 단가는 4만6515원으로 약 13억3442만원어치다. 아울러 대상 우선주 4만3032주도 전량 장내 매도(처분 단가 1만9147원)했다. 약 8억2393만원어치다. 총 21억5800만원 넘는 규모를 현금화한 것이다.
한편 주가가 약세로 돌아서자 개인 투자자들은 낙담하는 분위기다. 포털 등 종목게시판을 보면 주주들은 '오너가 버린 주식은 나도 안 살래', '속 타네…일단 계속 물 타고 있다', '완전히물렸다' 등 의견을 적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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