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화구를 배낭에 넣고 여행하며 수채화를 그린 김철우 화백이 지난 10일 서울적십자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68세. 1955년 6월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추계예대 서양화과에서 조용익 교수에게 사사했다. ‘성산일출봉’ ‘설악산’ 등 대자연을 그리는 것을 즐겼다. 지난 3월 말 암 말기 진단을 받았다. 인사동 갤러리H에서 열리고 있는 13번째 개인전으로 장례식을 대신하겠다고 했다. 유족은 부인 이현숙 씨와 아들 김휘열 씨가 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