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9.91포인트(0.39%) 오른 2535.2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6847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594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내린 종목보다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SK하이닉스(1.63%)와 삼성전자(0.68%)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NAVER는 1.84%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28포인트(0.51%) 오른 839.5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22억원, 15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 홀로 1963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에코프로비엠(3.13%), 포스코DX(4.76%), HLB(2.35%), HPSP(1.36%) 등이 상승했지만 엘앤에프(-3.37%), 셀트리온제약(-1.1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장에선 반도체주의 주목도가 높았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큰 폭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단 분석이 나온 가운데 전일 대비 3.4% 올라 3902.39에 마감했다. 작년 1월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SFA반도체가 25% 넘게 뛰었고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인 네오셈도 16%대 상승했다. KX하이텍과 SK하이닉스, 하나마이크론 등도 2% 안팎으로 올랐다.
온비다이스 AI 관련주로 묶인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도 돋보였다. 삼성전자가 실시간 통역을 할 수 있는 갤럭시 버즈를 개발 중이란 소식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태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네패스(19.22%)와 제주반도체(10.71%) 등도 급등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 처음으로 입성한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 대비 네 배 상승하는 것을 뜻하는 '따따블'을 달성했다. 이날 주간느 공모가 6000원 대비 300% 뛴 2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내린 1314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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