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아마추어 축구 경기 중에 벼락이 떨어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남부 파라나주(州) 산투 안토니우 다플라치나에서 아마추어 리그 축구 시합이 진행되던 중 경기장에 벼락이 떨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를 뛰고 있던 선수들 사이로 벼락이 내리꽂히면서 선수 1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벼락을 맞고 쓰러진 선수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심각했던 1명이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산투안투니우 다플라치나 자치단체장과 사망선수 소속 축구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이 시기 브라질 곳곳에서는 폭우와 낙뢰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 산하 대기전력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만 1700만 번의 벼락이 관측됐다.
지난 2월에는 브라질 사진작가 페르난도 브라가가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에 번개가 내리치는 모습을 포착해 화제가 됐다. 예수상에는 2008년과 2014년에도 번개가 내리쳤는데, 2014년에는 예수상의 엄지손가락 부분이 손상돼 보수작업을 하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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