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쇼핑 성지’로 부상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자체 기념품숍 ‘더현대 프레젠트’를 오픈했다. 이를 계기로 현대백화점은 가장 트렌디한 공간을 추구하는 더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랜드마크로 거듭나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일 더현대 서울 5층에 자체 기념품숍 더현대 프레젠트 첫 매장을 개장했다. 105㎡ 규모로 문을 여는 더현대 프레젠트에서는 현대백화점 및 더현대 서울 자체 지식재산권(IP)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또 K팝 굿즈와 한국 전통을 재해석해 개발한 굿즈 등 K컬처를 상징하는 총 6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프레젠트는 ‘행복은 지금 우리 곁에’를 슬로건으로 한국 및 서울 관련 상징물과 더현대 서울 방문을 기념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여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더현대 프레젠트에서는 ‘더현대’ 브랜드의 정체성 요소 중 하나인 진한 녹색과 더현대 서울 외관 설계를 맡은 이탈리아 건축 거장 리처드 로저스의 붉은색 철골 디자인 포인트를 녹여낸 각종 제품을 내놨다. 에코백, 파우치, 머그컵 등을 포함해 더현대 서울 실내정원 ‘사운즈포레스트’ 향기를 담은 디퓨저,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 디자인을 적용한 인형, 키링, 텀블러, 티셔츠 등이다. 인스타그램 팔로어 33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일러스트 작가 ‘최고심’과 협업해 흰디 상품 30종을 선보였다.
한국을 상징하는 상품들도 대거 포함됐다. 한국 대표 싱글몰트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 국내 예술가들이 소속된 아트 플랫폼 ‘로파 서울’ 등과 협업해 제작한 더현대 프레젠트 단독 상품, 궁궐 디자인의 에코백과 전통 문양 비누, 십이간지 동물 캐릭터 향초 등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유산에 착안해 개발한 상품, K팝을 대표하는 인기 아이돌 굿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프레젠트를 론칭한 이유는 더현대 서울에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올해 1~11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91.7% 증가했다. 11월 기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9%에 이르렀다. 특히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은 72.8%에 달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 집결지라는 더현대 서울에서의 공간 경험이 한국인뿐만 아니라 해외 각국에서 방문한 고객들에게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더현대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참신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