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인 서동주가 미국 실리콘밸리 IT 업계 유명인이었던 억만장자 전 남자친구와 연애담을 공개했다.
서동주는 1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양동근, 이승윤 등과 함께 출연했다. '뇌섹녀'로 알려진 서동주는 IT 억만장자와 연애담을 공개해 모두를 집중케 했다.
서동주는 "(전 남자친구가)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소개팅하게 됐다"며 "여자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남자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이트 코스로는 학교의 호숫가에서 수영하고, 함께 햄버거나 피자를 먹었다고 소개하면서 "생각보다 검소했다"며 "'찐' 부자들은 이렇게 검소하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서동주는 미술 엘리트 코스인 예원학교에 입학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수학과 경영, 법까지 예체능과 문과, 이과를 넘나드는 이력을 갖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수학과 학사 학위를 받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졸업하며 변호사 자격증까지 획득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변호사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던 중 코로나19가 발발하면서 미국 로펌을 퇴사하고, 한국에서 활동 중이다.
서동주는 다재다능함을 묻는 말에 "공부가 재미있다"며 "제일 쉬웠다"는 말로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로스쿨 진학에 대해 "자선단체에서 일하며 프로보노 변호사(미국 변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제공하는 법률 서비스)들과 일을 많이 했는데, 그런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때 제가 '돌싱'이 됐을 때라 '안정적인 직업을 빠른 시일 내에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하다, 할 줄 아는 게 공부밖에 없어 로스쿨에 갔다"고 설명했다.
밥을 먹으면서도, 걷거나 이불 속에 누워 있을 때도 공부를 했다는 서동주였다. 서동주는 "어릴 때 기숙사에 살았는데, 아이들이니까 자라고 10시 반에 소등한다"며 "공부가 재밌고, 더 잘하고 싶어서 소등하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램프를 켜고 몰해 공부했다"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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