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조정에 나선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적정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분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천안도시공사에 위탁 운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의 사용료는 2019년 11월 책정된 후 인건비, 유가, 물가 상승이 반영되지 않아 민간시설과 가격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용역을 통해 공공체육시설 수입과 인건비·경비 등 지출에 따른 비용 원가를 분석하고, 타 지자체 운영 실태와 공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용료를 조정할 계획이다.
심의위원들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타 지자체의 공공체육시설 사용료와 민간체육시설 요금을 비교한 뒤 공공시설의 역할을 감안한 요금 결정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 소비자정책심의회 및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사용료를 확정할 방침이다.
맹영호 시 행정안전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시민과 자영업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공익적인 측면을 고려해 사용료를 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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