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전략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해 회사 규모를 효율화하는 등 경영 및 연구 전반에 걸쳐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 최대 주주와의 협의를 통해 구성된 새로운 경영 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국비엠아이는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의약품 제조 및 판매기업이다. 고순도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20여종의 전문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및 에스테틱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제주와 오송에 대규모 위탁생산(CMO) 시설을 갖췄으며, 연간 매출은 약 1000억원 규모다.
한국비엠아이는 아이진과 협력을 통해 오송 공장에 연간 약 1억 도스 규모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투자 절차가 완료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규 경영 체제가 출범되면 아이진은 이번 투자 자금과 기존 연구개발 과제 및 조직 감축으로 절감 가능한 비용을 아이진의 체질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최우선으로 현금 창출이 가능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큰 신규 파이프라인의 도입을 추진해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되는 한국비엠아이와 협력으로 시너지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진의 수익성을 향상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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