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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높은 프랜차이즈 게임 GTA VI (그랜드테프트오토 6)이 내년에 출시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하락했던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TWO) 주식이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스닥은 이 날 화이자가 생명공학 회사 시젠에 대한 인수 절차를 14일까지 완료하면 시젠이 나스닥100 지수에서 빠지고 테이크투가 18일부터 그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테이크투는 GTA 게임의 개발사인 록스타게임스를 소유하고 있다. GTA VI 트레일러 발표를 앞두고 빠르면 2024년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2025년에나 출시된다는 소식에 지난 주 주가가 3% 이상 하락했었다.
기대보다 늦어진 이 게임의 출시 소식에 월가도 테이크투에 대한 투자 의견이 나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인 오마르 데수키는 게임 출시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지난 주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 등급을 하향했다. 그는 테이크투가 소유한 록스타 게임즈가 이전에도 출시 일자를 연기한 이력이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는 GTA 6이 출시되면 수년간 테이크 투의 수익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지만 출시전까지는 주식이 오르기보다는 유지 패턴으로 갈 것으로 예상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분석가 앤드류 머록은 약간의 실망에도 출시 규모가 ‘여전히 잠재적으로 거대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 170달러를 제시했다.
테이크투를 다루는 분석가들은 평균 주가 목표를 164.28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4.5% 정도 높다.
2013년에 출시된 전작 GTA5는 총 1억 9,000만개가 판매되면서 80억달러(10조5,200억원)의 매출로 역사상 두번째로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이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주가는 올해 GTA 6 출시 기대로 50% 이상 상승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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