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소재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이틀 연속 한국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성균관대 대성전 입구 인근 담장 아래에서 부식된 소총 실탄 8발이 발견됐다. 앞서 전날(1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폭탄 불발탄 3정이 나왔던 바 있다.
공사 인부들이 대성전 담장에 있는 나무 지지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불발탄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의 보행자 통행을 통제했다.
군 관계자는 "굉장히 오래된 불발탄으로 한국전쟁 당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식 정도가 굉장히 심해 폭발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전했다.
전날 발견된 포탄은 인근 육군 부대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안전조치 후 수거했으며, 이날 발견된 실탄은 가까운 부대 탄약처리반이 회수 조치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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