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 8일(현지시간) S&P글로벌이 발표한 '2023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현대건설은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중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14년 연속 'DJSI 월드 편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 다우존스와 스위스 국제투자 회사 로베코샘이 공동 개발한 지속 가능 투자지수로 기업의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결과를 매년 발표한다. DJSI 월드 지수는 전 세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지속가능경영 평가 상위 10%에 주어진다.
이번 평가에서 현대건설은 EU 택소노미(지속가능한 경제활동 분류 체계) 기반 지속 가능 매출 산정, SBTi(과학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승인, 생물다양성 위험성 평가 실시, 임직원 복지제도 확대 등을 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2023년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EU 택소노미 기준에 기반한 녹색 매출(지속가능제품)을 공개했다. 실제로 해상풍력, 수소플랜트,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및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나타내며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또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코리아 어워드 기후변화 부문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5년 연속(2018년~2022년) '명예의 전당' 유지 및 2년 연속 '플래티넘 클럽'에 등극했다.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올해 3분기에 SBTi 승인을 획득하며 글로벌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공신력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운반·설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를 제주 한림 해상풍력 건설에 투입했다. 한국석유공사와 동해 가스전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저장 상용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체계적인 목표 수립 및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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