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녀간 부산 깡통시장 소재 어묵집의 매출이 5배 이상 뛰었다며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해당 어묵집은 지난 12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라는 글과 함께 2주간의 매출 기록을 공개했다. 최근 매출은 평소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에 따르면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비슷한 매출을 유지하다가 11일 급등했다.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이 회장이 먹고 간 어묵세트(2만원대)로 전해진다. 해당 어묵집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함께 부산시장을 방문했을 당시 찾아 화제가 됐다. 당시 시민들이 찍은 사진과 영상 등에는 윤 대통령과 재벌 총수들의 '먹방'이 담겨 확산된 바 있다.
이러한 먹방이 화제가 된 후 업계에서는 이 회장 등이 등장한 사진 한 장의 광고 가치가 10억원 이상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어묵집 측은 "단 한 번뿐인 이 기회가 순간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고객님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재 어묵집은 추첨을 통해 선물을 보내주는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업체는 이 회장의 사진을 메인에 걸고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이재용 회장님 VIP들의 어묵', '이재용 회장님이 드신 넉넉한 4인분'이라는 제목을 일부 품목에 달아 판매 중이다.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부산 어묵 종합세트는 업체의 주간 베스트 상품에 올라가 있다.
어묵집 관계자는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주문량이 늘어)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다"며 인터뷰에 응할 시간조차 없다고 밝혔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