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준규가 고액의 세금을 체납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후, 소속사는 '몰랐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준규 소속사 JQ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4일 한경닷컴에 "배우 개인의 사생활로 세금 체납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내용에 대해 박준규 본인이 사과나 입장을 전한 내용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다만 체납액에 대해선 상환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 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했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날 때까지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내지 않은 사람들이다. 명단 공개 대상은 앞선 국세청의 납부 독려, 소명 요청에 응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거나 불복 청구도 하지 않은 체납자들이다.
SBS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할로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박준규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3400만원을 내지 않았다.
박준규는 2015년 SBS '떴다!패밀리', MBC '킬미, 힐미', '화정'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박준규 외에 가수 겸 배우 박유천도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가 이름이 공개됐다. 총 체납액은 4억900만원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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