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사진)이 14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를 찾아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하고,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그는 2019년부터 저서 ?진심을 팝니다》기부금과 강연료 등으로 보인 돈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고, 이번에 누적 1억원을 넘겨 서울에서 404번째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이날 사랑의열매 명예의전당에서 진행된 가입식에는 장 전 부회장과 신혜영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등이 참여했다. 장 전 부회장은 "처음엔 사회를 위해 기부를 했는데, 기부가 내 삶을 가치있고 아름답게 가꿔준다는 점에서 나를 위한 기부라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꾸준히 나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 전 부회장은 하이트진로에 입사 후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하이트주조·주정 대표이사를 거쳐 오비맥주 부회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상업계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최고경영자(CEO)에 올랐고, 주류업계에선 '고신영달(고졸 신화·영업 달인)'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장 전 부회장은 30여년을 '영업맨'으로 지내면서 체득한 노하우를 담아 2018년《진심을 팝니다》를 출간했다. 세월호 유가족과 서울 송파구 지역 저소득층 이웃을 지원하는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오비맥주에서 물러난 이후엔 누리웰 브랜드로 알려진 영농법인 조인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장민호·박찬호크림'으로 알려진 파워풀엑스 고문, 한국마케팅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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