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세 인구를 총인구로 나눈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1970년 54.4%에서 2020년 71.7%로 높아졌다. 이 기간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세는 1인당 GDP 증가율을 연평균 0.93%포인트 높였다.
출산율이 하락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통계청의 출산율 저위값을 적용하면 2050년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51.2%로 낮아진다. 2020년부터 2050년까지 1인당 GDP 증가율을 연평균 1.13%포인트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SGI의 분석이다. 김천구 대한상의 SGI 연구위원은 “저출산·고령화는 노동력 부족, 고령층 부양 부담 증가로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건강보험 적자, 연금 문제, 정부 재정 악화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SGI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와 출산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기업이 직원의 출산 인센티브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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