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가 고셔병치료제 애브서틴의 이라크 내 판매를 위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이라크는 이란과 알제리에 이어 ‘애브서틴’의 세 번째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진출 국가가 될 전망이다.
애브서틴은 현재 이란 고셔병 시장에서 100%, 알제리에서는 약 5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 국내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국내외 환자 대상의 장기간 임상 결과를 확보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다. 또한 경쟁사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통해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작년에 알제리 진출과 함께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하며 MENA지역의 시장 잠재력을 확인했고, 추가적인 입찰 시장 진출을 위해 영업력을 확대해 왔다”며 “시장 규모, 허가 등록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라크를 추가 진출 국가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에 이라크 보건 당국에서 당사 제조소를 방문해 GMP 실사를 진행했고, 최근 승인을 완료한 직후로 품목 허가 신청에 들어갔다”고 했다.
알제리와 같이 입찰 형식으로 의약품을 조달하는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연간 공급계약을 통해 수출을 진행한다. 회사가 생산 일정을 계획해 효율적으로 제품 공급을 하는 데에 용이하고,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품목 허가 승인에 이어 향후 입찰에도 성공 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이라크향 첫 수출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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