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부터 버스, 철도뿐 아니라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도 모바일 지도에서 최적 경로로 추천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소시권광역위원회(대광위)는 전국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스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로 연계해 최적경로 안내나 예약·결제 등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금까지는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만 연계됐지만 앞으로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항공 등도 연계 대상에 포함된다.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도 향후 플랫폼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중계플랫폼은 한국 도로공사가, 애플리케이션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슈퍼무브가 담당한다. PM은 지바이크와 더스윙이, 철도는 한국철도공사가 시외버스는 이동의 즐거움이, 항공은 노란풍선과 선민투어가 담당한다.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마스 국민체험단' 200명을 모집한다. 국민체험단은 오는 29일 앱을 별도로 배포받아 3개월 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맞춤형 경로 검색, 철도 실시간 예약, PM 대여 등을 시험한 후 항공·시외버스 예약과 통합결제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체험단으로 활동하면 공유 킥보드·자전거 무료 잠금해제, 철도 예매시 15% 교통비 적립, 우수 활동자 교통비(3만원) 지급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체험단 모집은 국토부 온라인 누리집에서 이뤄지며, 선발 결과는 28일 발표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마스로 여러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국민 이동 편의를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체험단 의견을 바탕으로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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