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전 원장이 경질된 이후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조 실장 외에 윤 대통령의 신뢰를 받으면서도 외교와 안보 등에 모두 정통한 인사를 찾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후임 국가안보실장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외교비서관을 지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에 참패한 이후 경질론이 제기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미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국회의원(서울 강남을)을 겸하고 있는 박 장관은 지난 15일 “연말에 개각이 이뤄지면 원래 자리인 국회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민심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여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 후임에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조 전 대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2차관을 맡았다. 다만 최종 발표 전이라 바뀔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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