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기업 미국 크리스탈파이(XtalPi)와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C신약연구소는 크리스탈파이의 양자물리학 기반 AI 신약 개발 플랫폼과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활용해 STAT6 단백질 표적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 선도물질을 찾을 계획이다.
STAT6는 2형 보조 T세포(Th2)의 염증성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로 알려졌다. 2형 보조 T세포는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 등 염증 사이토카인으로 활성화돼 천식과 아토피피부염 등을 일으킨다.
항염증 치료제로는 IL4, IL13 염증 사이토카인과 수용체를 표적으로 한 생물학적 제제, STAT 상위 단백질인 JAK 표적 저해제 등이 활용되고 있다. STAT6 저분자 화합물 치료제는 아직까지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크리스탈파이는 2015년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양자물리학 전문가들이 세운 AI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기업이다. 양자역학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과 자동화 합성 플랫폼을 핵심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단축하고 기존 신약연구생태계를 바꾸기 위해 세워진 기업이다.
C&C신약연구소는 크리스탈파이와의 협력 연구를 통해 STAT6에 직접 결합력을 가진 저분자 선도물질을 확보했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확보한 저분자 선도물질을 최적화해 STAT6 표적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C&C신약연구소 관계자는 "기존 항염증 치료제에 대한 불응성 및 부작용으로 새 표적치료제에 대한 의학적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은 환자군에 특화된 STAT6 표적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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