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북창동 먹자골목 일대에 미디어월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구는 이날 북창동 상인번영회와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다.
미디어월은 높이 2m, 길이 28m 투명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로 제작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외 보도에 단독으로 설치된 사례이며 보행자와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제작했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낮에는 대로변 녹지를 감상할 수 있는 투명창이었다가 해가 지면 빛과 영상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빛 공해 가능성을 우려해 밝기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중구는 덧붙였다.
북창동은 1970년대부터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 음식거리 중 하나다. 중구는 이 지역 경관 개선을 위해 서울시에서 예산 10억원을 확보해 미디어월 설치, 보행환경 개선, 벽면 도색 등을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로 도시 경관을 개선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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