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승 세펙트 대표(사진)는 18일 경기 부천 도당동에 있는 세펙트 사무실에서 “곧 안전용 제품군 전체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고 자신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펙트는 산업 현장 안전 솔루션 기업이다. 2000년 설립 이후 2010년까지 수입 제품 위주였던 안전 스위치 제품군 대부분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는 안전 디바이스인 ‘도어 인터록 스위치’ 제작에 특화됐다. 이 제품은 위험 구역의 안전문·펜스에 설치해 내부의 기계 등이 완전히 정지했을 때 진입하도록 돕는다. 기업별 기존 제조설비에 안전문과 같은 구조가 있다면 수십만원 규모 예산으로도 설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안전 도어록 스위치(CLS)다. 자체 개발해 특허를 낸 ‘키 체커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가 전용 키를 분리하고 손목에 차고 있어야만 도어 스위치의 잠금이 해제된다.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아 S사, H사 등 국내 대기업 제조 현장에서 세펙트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올해만 특허를 7개 냈고, 내년에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연구개발 비용보다는 기술과 품질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세펙트는 지난해 매출 86억원을 기록했다. 제품군 라인업 완성과 더불어 미국 중국 베트남 폴란드 등 8개국에 수출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천=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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