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든트는 유니레버와 로레알 등 1000여 개 글로벌 기업에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임직원은 300여 명, 연매출은 3000억원 규모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력 제품은 샴푸, 섬유유연제 등 ‘퍼스널 케어’용 양쪽성 계면활성제와 오일·가스 등 산업용 비이온성 계면활성제다.
삼양그룹은 2017년 한국 KCI를 인수해 샴푸 소재 등 퍼스널 케어 스페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번에 버든트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양그룹은 버든트가 KCI 사업군과 겹치지 않으면서 상호 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양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삼양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스페셜티 사업 육성, 글로벌 확장이라는 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새로운 100년 성장 전략의 핵심은 ‘스페셜티’와 ‘글로벌’”이라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며 버든트 인수가 첫 실행점”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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