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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생산량 확대가 내년도 유가 상승을 완화할 것이라며 2024년 브렌트유 예상 가격을 배럴당 70달러~90달러로 종전보다 10달러 낮췄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요 산유국의 생산 감축을 처리할 수 있는 여유 생산 능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브렌트유가 2024년 6월에 최고 85달러까지 회복될 것이며 2024년에는 평균 81달러, 2025년에는 평균 80달러로 예상했다. 종전에는 2024년에 브렌트유 평균 예상가격으로 92달러를 제시했었다.
브렌트유는 이 날 오전 5시 26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기준 약 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9월 최고치보다 20% 하락한 것이다. WTI(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배럴당 72달러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비석유수출국기구(OPEC) 의 석유 공급 증가 추세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내년 4분기에 일일 1,14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2024년중 총 액체 석유 공급 증가치를 종전 하루 50만배럴에서 90만배럴로 높였다.
분석가들은 "올해 4월 OPEC+가 발표한 하루 170만배럴 감산 계획은 일단 2025년까지 연장되고 2024년 2분기까지는 하루 220만배럴의 추가 감산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OPEC의 추가적인 공급 억제 결정이 나오거나 중국 경제의 회복 등의 요소는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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