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게임프로는 온라인 e스포츠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홍태욱 대표(25)가 2022년 12월에 설립했다.
홍 대표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를 휴학하고, 과거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한 후에 IT에이전시를 운영하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시 한번 창업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게임프로는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e스포츠 코칭 서비스인 ‘게임PT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e스포츠 능력 분석 도구 ‘레벨PT’, e스포츠 코칭 플랫폼 ‘게임PT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GAME PT’ PUBG 게임단도 운영하고 있다.
홍 대표는 "게임프로는 건전한 게이머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게임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게임 혹은 e스포츠를 통해 앞으로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게임을 취미로 하는 성인들에게는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수학이나 영어는 80점일 때 100점을 얻기 위해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확실합니다. 반면, 게임은 본인 몇 점인지 알 수 없습니다. 게임프로는 e스포츠 능력을 수치화하고 분석할 수 있는 레벨PT 서비스를 바탕으로 프로 출신의 코치가 직접 코칭하는 게임PT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온라인 e스포츠 코칭 플랫폼 게임 PT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홍 대표는 “e스포츠 능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프로 출신 코치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게임프로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게임프로는 주기적으로 게이머를 양성하기 위해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때 핵심 고객이 대거 유입된다”며 “자체 게임단을 통한 e스포츠 마케팅과 SNS를 통한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프로게이머 생활을 그만두고 3년이 지나 옛 지인에게 연락하니 10명 중 9명은 e스포츠 업계를 떠나 있었습니다. 일자리가 부족한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한 업계의 정점을 찍었던 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 업계를 떠난다는 점에 가슴이 아팠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홍 대표는 “수강생 중 일부가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프로 대회에 진출해 우승까지 했다”며 “이런 성과를 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프로는 최근 엑셀러레이터 나눔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 받았다. 홍 대표는 “해당 자금을 통해 플랫폼과 e스포츠 능력 분석 도구를 개발 중”이라며 “내년에 다음 투자를 유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프로는 국가대표 프로게이머 출신, 글로벌 프로게임단 출신의 코치와 스마일게이트 출신의 운영 인력, 한예종 출신의 영상 디자이너 등 총 6명의 멤버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홍 대표는 “게이머들의 모든 생애주기에서 함께 할 수 있는 게이머 친화 기업이자 게임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게임프로는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2년 12월
주요사업 : 온라인 e스포츠 코칭 서비스
성과 : 누적 매출 2억3300만원, 누적 지원금 2억6000만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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