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음악을품다협회는 인천에서 건축과 음악이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가는 융합예술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공연제목은 ‘2023 건축! 음악을 품다’로, 올해가 세번째 행사다.
인천의 대표 건축물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음악과 함께 홍보하고 근·현대 건축의 역사를 음악과 함께 풀어가면서 예술융합의 새로운 영역을 창출하는 게 목적이다. 건축과 음악은 오케스트라,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예술인들과의 협업을 통해 문화장벽을 허무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다. 음악제에서는 건축 전문가가 인천의 개항기 시대 건물을 스케치한 그림을 공개하면서 역사적 의의를 설명한다. 인천에는 국내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 애관극장, 각 국 영사관, 시장 관사, 제물포구락부 등이 있었다.
음악제 후반부에서는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주변의 디자인 중심 건축물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건축세계를 선도하는 도시를 설명해주는 시간도 있다. 공연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청 20주년을 맞이해 송도국제도시의 눈부신 발전을 축하하고 미래를 향한 비전을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송도국제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조명하고 관내 주요 건축물의 역사와 상징성을 알리고, 금관5중주 등 각종 예술 공연이 열린다. 소프라노 정아영,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테너 윤정수, 바리톤 이승왕, 금관5중주 파도앙상블, 뮤지컬 김경선, 팬텀일루젼 등이 출연한다.
아트센터 좌석은 총 1300여 석이며, 입장료는 모든 좌석이 3만원이다. 지역의 발달장애인 단체와 공동주최하는 등 지역사회 자선공연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박미진 총 연출자는 “건축과 음악은 전혀 다른 분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예술적인 창조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 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통합적이고 미학적인 연주회는 물론 독창, 중창 등 다양한 공연이 인천시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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