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2월 19일 11: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워버그핀커스와 부동산 개발 업체 엠큐그룹은 국내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합작법인 ‘큐브 인더스트리얼’을 설립하기로 했다. 큐브 인더스트리얼은 수도권과 경남 지역의 30만㎡ 이상 프라임급 물류센터 4곳에 투자할 계획이다.
워버그핀커스는 아시아부동산펀드(WPARE)를 통해 엠큐그룹과 큐브 인더스트리얼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큐브 인더스트리얼은 국내 부동산 분야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현대식 물류센터 등 산업용 부동산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1세대 물류센터 디벨로퍼인 김이근 엠큐로지스틱스 대표는 큐브 인더스트리얼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큐브 인더스트리얼 대표이사는 임태근씨다. 임 대표는 캐피탈랜드, 오크트리캐피탈 등 다수의 글로벌기관에서 경험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큐브 인더스트리얼은 국내에서 물류, 산업용 부동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안정화 자산, 건설 및 개발 중인 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연면적 30만㎡에 달하는 수도권 및 경남 지역의 프라임급 물류센터 4곳에 시드(초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워버그핀커스는 15년 이상 아시아 부동산 기업과 플랫폼에 투자해왔다. ESR, 빈컴리테일, BW인더스트리얼, 프린스턴디지털그룹(PDG), DNE, 스토어허브(Storhub) 등 시장을 이끄는 기업들과 공동 설립한 플랫폼을 비롯해 70개 이상의 부동산 벤처에 8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물류센터 디벨로퍼 엠큐는 수직 통합된 자가조달 물류센터 개발 사업을 운영하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 지난 20여년간 약 140만㎡ 규모(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20여개의 개발 프로젝트를 시행, 운영해왔다.
리 판 워버그핀커스 매니징 디렉터는 “증가하는 공급 지연으로 향후 한국 물류센터 시장은 매력적인 수급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라며 “앞으로 깊이 있는 전문성과 광범위한 경험을 활용해 합작법인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