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는 올해 운영한 ‘데이터 오픈랩’을 통해 4개 분야 103종의 공공 데이터를 제공하고, 디지털 기반의 공공 행정 서비스 개발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어린이 교통안전 분석 및 강화’ 등 9개의 데이터 기반 행정 서비스를 발굴했다.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사례를 통해 6건의 신규 정책 서비스를 창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는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 정책 활용에 밑거름이 됐다. 공공 데이터를 집적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데이터 관련 산업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매출을 끌어올리거나 투자 유치를 끌어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인프라 운영의 핵심은 산학협력 체계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6개 대학과 5개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산업에 특화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프로젝트 기반의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등 기업 실무에서 벌어지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해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12건의 논문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패밀리 기업 지원 사업을 통해 3건의 기술 문제를 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한 DX 캠프를 운영해 대회 수상과 개발 서비스의 플랫폼 등록 등 19건의 연계 성과를 냈다. 포럼과 세미나 등 네트워크 중심의 행사를 열어 관련 지식 확산도 지원했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제조업과 지식서비스 등 지역 주력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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