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22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민간개발자 선정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5년 말 착공을 목표로 잡았다.
그랜드 스타필드가 들어설 어등산의 상가 시설지구는 11만5800㎡로 정리됐다. 숙박시설은 콘도 270객실과 레지던스 780실, 휴양·오락·공공편익시설은 18만191㎡ 규모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개념으로 ‘숲·빛·별·삶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 관광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유원지 부지를 6개 공간으로 꾸며 체류형 복합 관광단지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원지 부지엔 별꿈도서관을 건립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옛 전남·일신방직터 시행사인 휴먼스홀딩스PFV의 ‘전방·일신방직 공장 부지 도시계획변경안’도 지난 15일 광주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지난달 29일 공공기여와 관련해 광주시와 휴먼스홀딩스가 공공기여 비율을 54.4%로 결정한 것도 수용됐다. 공공기여 액수는 도시계획 변경 전후 토지 가치 상승분(1조835억원)을 근거로 5899억원을 확정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조만간 휴먼스홀딩스가 소유한 용지 매입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 측이 용지를 매입하면 시는 더현대 광주 건립을 위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등 후속 행정 절차를 밟는다. 더현대 광주는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5000㎡)의 1.5배에 달하는 연면적 30만㎡ 규모의 문화 복합몰이 될 전망이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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