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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금리 하락에도 미국내 장기 주택할부금융상품인 모기지 수요가 전주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은행협회(MBA)는 20일(현지시간)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금주들어 1% 감소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8% 줄었다고 발표했다. 또 주택 융자 재융자 신청도 이번주에 2% 감소했다. 재융자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는 18% 증가했다.
모기지 신청량을 측정하는 전체 시장 종합지수가 12월 15일로 끝나는 주에 191.6으로 전주 대비 1.5% 하락했다. 1년 전 지수는 212.5였다.
현재 적격 대출 잔액(72만6,200달러 이하) 조건의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 이자율은 7.07%에서 24bp 하락한 6.83%로 내려왔다. 이는 올해 6월 이후 5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그럼에도 모기지 이자율은 여전히 팬데믹 초기보다는 훨씬 높다.
지난 주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이번 주에 감소한 것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모기지은행협회의 수석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2023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대출자의 반응은 미온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봄철 주택 시장이 살아나는 시점에 모기지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경우 신규 및 기존 주택 판매가 소폭 증가하면서 모기지 신청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2024년 모기지 개시 규모가 22% 증가해 2조 달러에 달하고 구매 규모는 14%, 재융자 수요는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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