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글로잉(Glo-ing)은 재고 의류 글로벌 유통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나연 대표(29)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글로잉은 sided buisiness로 재고판매가 시급한 국내 의류 도매업자와 복잡한 상품 소싱과 단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셀러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글로잉은 국내 의류 업자의 재고 리스크(악성 폐기물 및 재고관리 비용) 감소와 글로벌 셀러의 안정적인 품목 공급을 위한 ‘재고 의류 글로벌 유통 중개’ 플랫폼이다.
“글로잉은 양쪽 유저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가를 제공해줍니다. 국가별 맞춤 상품을 소싱해주는 재고의류 유통 프로세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도매업자들의 가장 골칫거리인 재고품의 부가가치를 최소 10배 이상 향상해줍니다. 글로벌 셀러들에게는 실시간 재고 데이터 제공 및 유통 시스템을 개선해주며 상품 소싱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줍니다.”
글로잉은 초기 단계인 만큼 협력사 모집을 위해 양쪽 필드에서 직접적인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가별 판매를 함께할 글로벌 파트너 모집을 위해 현지 셀러를 직접 만나며 글로잉만의 데이터 수집한다”며 “이들과 직접 판매를 진행하며 얻은 성과는 글로잉 커뮤니티에 지속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자체 제작 숏폼 콘텐츠를 준비하며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수년간 국내와 해외 패션 시장에 근무하며 절실하게 깨달은 악성 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패션의류기업에 근무하며 도매업체 컨택과 유통 관리 업무에서 여러 문제점을 확인했습니다. 생산 3개월 내, 악성 재고로 폐기되는 재고 비율이 70% 이상으로 전 세계 탄소 1/4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의류 도매업체의 누적된 재고 문제인 평균 덤핑 재고 비율 70% 이상으로 2차 판매 채널의 새로운 판로개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팀원들과 수많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잉은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사업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추가적인 지원 사업 연계와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한 멘토링 및 관계 구축, 사업화에 필요한 분야별 맞춤 지원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재고판매가 시급한 국내 의류 도매업자와 복잡한 상품 소싱과 단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셀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의류 중개 및 소매 판매
성과 : 도매업자와 글로벌 셀러 매칭 데이터 및 직매입을 통한 판매 데이터 확보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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