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개최한다. 다만 주요 항목별 증·감액을 두고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이라, 여야가 합의한 처리한 시한인 이날에도 예산안 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본회의를 연다. 앞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을 이날 본회의까지 처리한다는 내용의 12월 임시국회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656조9000억원에서 주요 항목별 증·감액 규모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여야가 합의한 처리 시한인 이날까지도 연구개발(R&D) 예산 등 쟁점 예산의 감액 규모를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 국회 선진화법 시행 이후 '최장 지각 처리'라는 지난해 기록(12월 24일)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미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은 보름 넘게 지난 상황이다.
전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쟁점 예산안 합의에 대해 "많이 좁혀졌다"며 "내일 오전에는 협의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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