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입학처장 정석오·사진)는 2024학년도 신입학 정시 모집에서 총 1582명을 모집한다. 모든 전형에서 학생의 수능 성적만 볼 예정이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정원(3675명)의 43%(정원외 포함)를 선발한다.
서울캠퍼스의 경우 일반전형 가군 203명, 나군 405명, 다군 100명을 뽑는다. 경기 용인에 있는 글로벌캠퍼스는 가군 137명, 나군 243명, 다군 309명을 선발한다. 농어촌,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정원외 특별전형 정원은 185명이다.
한국외대는 계열에 따른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대신 확률과 통계 과목에 응시했어도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한국외대는 언어와 국제 관계 분야에 강한 학문적 전통을 가진 대학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다룰 줄 아는 역량이 전 산업에서 요구되면서 학교는 AI 기술 관련 지식과 함께 인문학 기반 사고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학제 개편을 단행했고, 올해 AI, 반도체, 기후변화 등 첨단 융합학부를 신설했다.
AI 전문가를 기르는 AI융합대학은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통합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캠퍼스에선 사회과학·AI융합학부와 언어·AI융합학부가 각각 18명, 글로벌캠퍼스에서는 AI데이터융합학부와 금융·AI융합학부가 각각 17명의 정시 입학생을 받는다. 언어·AI융합학부는 서울캠퍼스에 최초로 개설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캠퍼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문화·기술 융합대학은 △디지털콘텐츠학부 △투어리즘·웰니스학부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로 구성된 단과대학이다. 세계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올라가는 등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신설됐다.
이번에 개편한 반도체전자공학부는 메모리, 초고주파 회로 등의 설계를 위한 전문 과목을 강화한다. 별도의 학부로 독립한 기후변화융합학부는 에너지 및 기후변화 대응 산업과 연구를 선도할 융합인력을 양성한다.
원서접수는 다음달 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입학처 홈페이지(인터넷)를 통해서만 접수한다. 일반전형 최초합격자는 다음달 31일, 특별전형 최초합격자는 내년 2월 6일 발표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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