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입학처장 김효규·사진)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 가·나군 합쳐 1279명을 선발한다. 작년에 비해 첨단분야 학과 정원을 확대했다. 이과대학 물리·반도체과학부에서 이과대학 물리학과와 AI융합대학 시스템반도체학부로 편제가 조정된 것도 특징이다. 가군에서 신설한 모집단위인 시스템반도체학부를 선발한다.
수능성적 영역별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도 작년과 달라졌다. 영어와 한국사의 영향력이 축소됐다. 영어 반영비율이 5%포인트 낮아졌고, 한국사는 반영비율 대신 등급별 감점기준을 적용한다. 실기를 40% 반영하는 체육교육과와 조소전공을 제외한 수능위주전형은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한다.
계열별 수능성적 반영 방법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체육교육과·영화영상학과는 국어 35%, 수학 25%, 영어 15%, 사탐 또는 과탐 2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15%, 과탐 25%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을 별도로 선발하는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인문)의 경우 국어 25%, 수학 35%, 영어 15%, 사탐 또는 과탐 25%를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성적이 좋은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는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감점이 적용되지 않고, 5등급 -2점, 6등급 -4점, 7등급 -6점, 8등급 -8점, 9등급 -10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엔 적성과 함께 전년도 경쟁률, 합격자 평균점수, 충원율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동국대의 전년 정시 입시 결과를 보면, 인문계열은 백분위 기준 86~91%, 자연계열은 87~97%에 합격자가 분포해 있다. 인문계열은 경찰행정학부가 91%,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인문)가 90%, 회계학과와 경영정보학과가 89%로 성적이 높았고, 불교학부가 86%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자연계열은 약학과가 97%, AI소프트웨어융합학부(자연)가 91%로 높은 성적을 보였다. 가정교육과는 86%였다. 정시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발표 후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동국대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전년 입시결과 및 모집요강을 살펴보거나, 전공 가이드북을 꼼꼼히 챙겨보는 것도 필수다.
동국대 관계자는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 배정 결과 미래차·로봇 분야에서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가 선정돼 45명 증원됐다”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수험생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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