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 특별출연한 여진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김윤석은 여진구에 대해 "감탄을 불러일으킨다고 하기에도 모자란 운동 능력"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개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역사를 기록한 영화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최민식('명량'), 박해일('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김윤석이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극 중 배우 여진구가 이순신 장군의 셋째 아들로 출연했다. 여진구와 김윤석은 2013년 개봉된 영화 '화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윤석은 여진구와의 촬영과 관련해 "판타지인데 아버지 앞에서 왜군을 베는 장면이 있다. 그 친구가 몸을 쓰면 우와 너무 멋있더라. 과연 내 자식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진구 배우가 너무 훌륭하게 커 줘서 너무 믿음직스러웠다"며 "작은 거인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1598년 12월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7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작된다. 기나긴 국난 속 유일하게 승전고를 울리며 백성들에게 희망을 전한 이순신 장군이 왜군의 완전한 섬멸을 위해 노량해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최후의 전투를 앞둔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100분이 넘는 치열한 해상 액션을 스크린에 표현하며 시사회로 공개된 후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개봉일인 이날 오전 7시 기준 예매율은 49.3%, 예매 관객 수 32만여 명으로 신드롬급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12만 9000여 명)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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