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던 '서울의 봄'을 넘어섰다.
2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량: 죽음의 바다'는 개봉 첫날인 지난 20일 21만 6891명(누적 관객 수 246,245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 22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온 '서울의 봄'의 오프닝 관객 수(20만 3000여명)보다 많은 수치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현재 예매율에서도 쟁쟁한 경쟁 영화 사이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며 올겨울 극장가 르네상스를 연 작품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한민 감독이 연출한 '이순신 3부작'의 완벽한 피날레라고 호평받고 있다.
이번 영화가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지난 10년간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 인생을 바친 김한민 감독의 근성, 그리고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를 비롯해 단역 배우들까지도 일말의 구멍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연기 앙상블, 대한민국 국민들이 추앙하는 성웅 이순신의 마지막과 전율의 승리와 전투까지 다양한 면에서 호감을 얻는 중이다.
한편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기록했고, 누적 관객 수 931만 9000여명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성탄절 연휴에 '노량: 죽음의 바다'와 함께 흥행 경쟁을 벌이며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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