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해피엔드'를 통해 첫 주연을 맡은 배우 이기택이 수차례의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배우 이기택은 21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제작발표회에서 "윤테오 역을 맡기까지 오디션을 5번이나 봤다"며 "조수원 감독 작품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캐스팅 확정 후 마음이 벅찼다"고 말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자기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담은 드라마다. 원작은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드라마극본공모전에서 수상한 '사막의 별똥별 찾기'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의사요한' 등을 연출한 조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백선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이기택은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의 디자인 총괄 팀장 윤테오 역을 맡았다. 떠오르는 작가 시절 거대 기업의 제안을 모두 거절해오다 드레브에 합류해 히트 상품을 연이어 내놓게 됐다. 서재원(장나라 분)과 짧고 강렬한 만남을 갖게 되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기택은 "감독님과 촬영 전부터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감독님과 친아버지가 연배가 비슷해 아버지 같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테오 역할은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본인 선택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설정이다"며 "어릴 때 성장 과정부터 현재 직업을 가지기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를 주목해 보며 좋을 것 같고 이런 연기를 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많이 구하고 역할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의 해피엔드'는 오는 3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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