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신약 개발기업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HLB는 임시주총 안건인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 폐지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승인의 건’이 가결됐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상장안의 의결에 따라 HLB는 코스닥시장에 상장 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상장예비심사 절차는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앞서 HLB는 코스피 이전은 주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요청사항이자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HLB는 임시주총이 끝난 후 별도로 주주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주간담회에서는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주요현안을 설명하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주주질의에 대해 답변했다. HLB는 상·하반기에 걸쳐 매년 2회의 주주간담회를 진행한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회사는 그간 전체 간암시장의 7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의 신약허가와 빠른 판매개시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해왔다”며 “간암치료제 허가 후에는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 등 다른 치료영역으로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자이, 베이진 등 해외 기업들의 신약허가 전 후 시가총액 수준을 고려 시 “HLB의 기업가치는 여전히 크게 저평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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