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신작 '미키17' 천만 예감 '베테랑2'…기대작 줄줄이 스탠바이

입력 2023-12-21 20:11   수정 2023-12-22 02:45


‘1000만 관객 돌파 영화’ 등극을 눈앞에 둔 ‘서울의 봄’(19일 기준 관객 수 921만 명)에 이어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마지막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개봉으로 연말연시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모처럼 높아진 한국 영화의 기세를 새해에도 이어갈 흥행 기대작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도둑들’ ‘암살’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판타지 영화 ‘외계+인’ 2부(1월 10일 개봉)가 새해 초 관객을 맞는다. 2022년 7월 극장에 걸린 1부는 154만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주문형비디오(VOD)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영화를 접하고 호평한 관객이 늘면서 2부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1부에 이어 김태리(이안), 김우빈(썬더), 류준열(무륵) 등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며 활약한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흥행작들의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2월 개봉)도 기대작이다.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등이 출연한다.

지난 5월 말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넘은 ‘범죄도시3’의 후속작도 내년 5월께 선보일 예정이다. 1~3편의 무술감독을 담당했던 허명행이 ‘범죄도시4’의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마동석이 괴물 형사 마석도 역으로 열연할 뿐 아니라 기획과 제작, 각색까지 맡았다. 필리핀을 주 무대로 김무열(백창기 역)이 강력한 악당으로 등장한다. 내년 12월께 개봉할 예정인 ‘베테랑2’는 2015년 1341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속편이다. 1편의 흥행을 이끈 배우 황정민과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등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로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한다.

해외 영화로는 ‘기생충’(2019)으로 미국 아카데미 4개 상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단연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 기준으로 내년 3월 29일 개봉하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극장가에 걸릴 전망이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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