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내년 7월까지 포스코와 로봇을 공동 개발·제작해 포스코 제철소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 로봇은 제철소 내 낙광(바위 등에 구멍을 뚫어 폭파해 떨어진 광석)을 수거하는 작업 등에 사용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장비에 올라가 제철소 내부로 이동하며 직접 낙광을 처리했는데 로봇을 도입하면 리모컨 원격 조종만으로 낙광을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감병우 대동 상품기획부문장은 “2024년은 대동이 개발한 로봇 제품을 시장에 선보여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제철소 내 작업 환경 빅데이터도 확보해 2025년에는 사람의 조작을 최소화한 자율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동은 로보틱스 부문에서 △방제·제초 등 다목적 농업 로봇 △가드닝용 로봇 △실내외 자율 운반 로봇 △실내외 이동용 의자 로봇 △특수환경 임무 수행 로봇 △병원 서비스 로봇 등의 특화 로봇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내년에는 수출용 잔디깎이 ‘로봇 모어’와 자율주행 기능을 기반으로 최대 200㎏의 자재를 운반하는 ‘자율 운반 추종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동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8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대동기어와 대동금속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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