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온아웃은 내셔널 브랜드를 위한 DT 판매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용우 대표(30)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최 대표는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과 학사(AI Track)를 전공했으며 통계학과와 수학과를 부전공으로 수료했다. 학사과정에서는 헬스케어 데이터마이닝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이후,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Big Data & AI 연구실에서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경력으로는 카네기멜론, UC버클리 연구실에서 인공지능 인턴 PM으로 학생들을 지도한 경력과 성균관대학교 MBA대학원 DS 교육,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인공지능 교육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또한, 스타트업 인공지능 기술 컨설팅 및 번개장터에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로 일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온아웃은 오프라인에서 비교 불가능한 매출을 만들고 있는 내셔널 브랜드들이 겪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기업”이라며 “온라인 재고 판매를 가속화하고, 브랜드 가치 훼손 및 높은 판관비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융합 AI 기술을 활용하는 차세대 플랫폼 솔루션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온아웃 아이템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셔널 브랜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고 문제를 AI를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이러한 재고 의류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 중인 기업은 없습니다. 다수의 오프라인 스토어에 물량을 준비해야 하는 내셔널 브랜드 특성상 시즌별 백만 벌 이상 생산해야 하며 재고는 피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오프라인 재고 판매는 상품과 사이즈가 스토어별로 분산돼 있어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기에 불편합니다. 서울 근교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효율적이지만 자사몰 이외의 판매 채널에 실시간으로 변화되는 수천 개의 재고 상품을 등록하고 재고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며 내셔널 브랜드 시스템 안에서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이미 할인된 의류를 파는 재고의 특성상 판매에 필요한 비용을 줄여야 합니다. 온아웃은 AI를 활용해 상품 관리에 필요한 인력을 대체하고 AI를 활용해 광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플랫폼 솔루션을 운영합니다. 판매에 필요한 비용을 줄여서 내셔널 브랜드와 고객에게 비용 혜택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최 대표는 “기존 재고 유통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수십 개의 오프라인 아울렛과 약 200여 개의 온라인 자사몰에서 찾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며 “기업들에는 판매 및 유통 과정에서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 솔루션은 융합 AI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고객 분류와 타겟 마케팅을 통해 재고 할인을 고객에게 혜택으로 제공하며, 실시간 재고 파악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제품 사이즈를 빠르고 편리하게 매칭해줍니다. 또한, ‘좋아하는 패션 스타의 스타일링 AI’ ‘마일리지 시스템’ ‘선물하기’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의 완성도를 향상할 것입니다.”
온아웃이 가진 장점으로 최 대표는 “첫째, 인공지능 연구원과 개발자 이외의 판매에 직결되는 인력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이 만드는 콘텐츠 위주의 장점만 가져가는 타 의류 플랫폼들과 다르게 저희는 비용적인 절감에 집중해 패션 기업과 고객에게 모두 비용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덕트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판매 채널 단일화다. 온아웃 앱에서 일어나는 구매는 브랜드 직영 자사몰 상품 구매로 직결돼 고객에게 연결된다. 최 대표는 “온아웃이 가져가는 실제 판매수수료는 타 유통 채널의 1/3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아웃은 솔루션 형식의 이커머스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합니다. 온라인 유통채널 추가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타 기업과 비교하여 ‘자동화’ 기술적 우위를 가져가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연결하고 비용적인 우위를 확보하여 사업을 성장시키고자 합니다.”
온아웃은 대구 ABB포럼, 서울 ABB포럼, 대기업 임원과의 사업자문 미팅 등을 통해 B2B 방식으로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온아웃은 TIPS 운영사인 대경기술지주에서 올해 6월 프로덕트 고도화를 위한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 7월 TIPS R&D 자금을 확보했으며 영상에서 특정 사람의 포즈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 등 실효성있는 AI 솔루션 개발로 매출 또한 발생하고 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국내 재고 시장은 2020년 9.2조원에서 2025년 13조원으로 성장이 예상됩니다. 글로벌 시장은 340조원에서 410조원으로 늘 예정이라는 Statista 연구기관의 발표가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내셔널 브랜드의 재고 의류만 별도로 취급하는 경쟁사가 없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중심으로만 재고 상품을 판매 중이고, 기술 중심으로 온라인 의류 재고를 판매하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패션 브랜드들이 가지는 불필요한 유통과정에서의 경제적 손실과 브랜드가치 훼손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내셔널 브랜드가 가진 브랜드의 가치를 보존하며, 온라인 판매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아웃은 빅데이터와 AI 연구실 출신의 석박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온라인 재고 태깅 기술을 기반으로 재고 의류 플랫폼 온아웃을 운영을 시작한다”며 “각 솔루션이 완성되는 대로 신속하게 사업화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아웃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관악구, 서울시와 함께 대학의 인력과 기술을 지역으로 확산해 관악구 일대를 창업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사업단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거점센터를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내셔널 브랜드를 위한 DT 판매 솔루션
성과 :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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